희망제작소·광명시,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 성료

‘부가 흘러나가는 도시에서 머물고 순환하는 도시로’… 광명 지역공동체 자산화 비전 선언
광명시, 2028년까지 사회연대경제기업 300개 육성 등 광명형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 발표

2026-10-15 07:30 출처: 희망제작소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에 참석한 연사들이 지역공동체 자산화 비전 선언문을 낭독한 뒤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희망제작소(소장 이은경)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3일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에서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시민과 사회연대경제 관계자, 지방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개회사와 이형덕 광명시의회 의장의 축사, 매튜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 시의회 의장의 영상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광명시, 모두를 위한 도시경제를 열다’ 비전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공공 구매가 지역 성장을 이끌고, 도시의 성장이 시민 모두의 자산으로 이어지며, 지역 자금이 지역 안에서 순환·투자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1부 첫 발표자인 닐 맥킨로이 미국 협력하는민주주의(The Democracy Collaborative) 글로벌 총괄 책임자는 ‘CWB 확산 글로벌 동향과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클리블랜드와 영국 프레스턴 등 개별 도시에서 출발한 지역공동체 자산화(CWB)가 각국의 지역경제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금융·자산 형성, 캐나다는 주택·협동조합, 스코틀랜드는 법제화를 거친 국가 정책화로 저마다 다른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CWB가 지역조달을 넘어 지역 자산·금융·에너지·토지를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도시개발 계약에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기업·사회적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넣은 캐나다 토론토 사례 등을 소개했다.

크리스 마틴 스코틀랜드 사회적기업협회(Social Enterprise Scotland) 대표는 ‘스코틀랜드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는 2019년 노스에어셔를 시작으로 지역 단위 실험을 이어 왔고, 올해 2월 의회가 찬성 103표, 반대 0표로 ‘지역공동체 부(Wealth) 순환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의 핵심 조항이 10월 1일 시행되면서 각 지방정부는 보건위원회와 대학 등 공공 파트너와 함께 3년 안에 CWB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는 노스에어셔 의회가 2025~2026년 외부 공급업체 지출의 약 31%(8520만파운드)를 지역 업체에 쓴 사례를 소개하며, 조달에 그치지 않고 금융·공정한 노동·소유권·토지와 자산을 함께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코틀랜드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광명이 이미 가진 강점에서 출발해 이곳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무타 히카루 일본 가나자와대학 교수는 지역 자립과 혁신 전략으로서 지역순환경제의 의미와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형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략과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2019년 36개였던 광명시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2024년 180개로 늘었지만, 역세권 개발로 모인 소비가 지역의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성장하지만 부가 남지 않는 도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사회연대경제기업 300개 육성, 사회적경제 공공조달 비율 10% 달성과 지역기업 공공조달 확대, 로컬브랜드 ‘굿모닝광명’ 개발, 지역순환경제 성과지표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개발에도 CWB 정책을 연계할 계획이다.

2부 좌담회는 김종걸 한양대 교수의 진행으로 열렸다. 김보라 안성시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우승희 영암군수가 각 지역의 순환경제 전략과 성과를 발표했고, 참여자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함께 선언한 것처럼 광명을 부가 흘러나가는 도시에서 부가 머물고 순환하는 도시로 바꿔 가겠다”며 “포럼에서 나눈 국내외 경험을 광명시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희망제작소 소장은 “해외 선진 사례와 국내 지방정부의 경험이 한자리에서 만나 지역순환경제의 방향을 함께 확인한 자리였다”며 “희망제작소는 앞으로도 연구와 실행사업을 통해 광명을 비롯한 지역의 CWB 실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광명시가 주최하고 희망제작소가 주관했으며, 국회사회혁신포럼,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한국사회연대경제가 후원했다.

희망제작소 소개

희망제작소는 시민과 함께하는 비영리 민간독립연구소(Think & DO Tank)다. 사회혁신과 지역혁신 의제를 연구하고, 시민 참여 사업 및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셜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소셜디자이너 사업 및 사회적가치 투자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 함께 목민관클럽을 운영하고, 지역순환경제 연구 및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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